먹고 살기 팍팍한 탓에 힘든 이웃 돌아보는 온정의 손길도 줄어들어 안타깝습니다.
많은 걸 나눌 수는 없지만, 족욕 봉사 등으로 송년회를 대신하는 사람들이 있다는데요.
김범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희망 산타 원정대가 힘차게 출발합니다.
찾아간 곳은 옛 도심, 어르신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구슬땀을 흘리며 연탄을 나릅니다.
[최민주 / 자원봉사자 : 이 연탄이 지금 어려운 이웃분들이 이번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요양원에서는 족욕 봉사가 한창입니다.
돌아가신 부모님을 생각하며 발을 씻고 마사지도 해 드립니다.
말동무까지 해 주는 손주 같은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어르신은 오랜만에 흥이 납니다.
[김말채 (88) : 진짜 여러분께서 봉사활동을 해 주셔서 우리는 뭐라고 공을 갚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맛있게 드시라고 과일도 한 아름 가져왔습니다.
월급에서 십시일반 모아 성금까지 전달했습니다.
[고인수 / 청과법인 대표 : 어르신들이 즐거워하시는 그런 모습을 보니까 저희가 더 행복했던 시간이고 또 앞으로도 지속해서 이런 나눔을 해서 우리 공동체가 더 따뜻한 공동체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재학생과 졸업생이 하나가 돼 김장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절인 배추 사이에 갖은 양념을 정성스럽게 버무립니다.
김장과 쌀, 김 등 푸짐한 이바지는 사회복지 시설에 보내졌습니다.
[박현애 / 영암 삼호 소규모 노인종합센터 센터장 : 우리는 어르신들 섬기는 기관인데 어르신들 대접할 것 생각하니까 정말 기쁘고, 감사합니다.]
'기부 절벽'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요즘.
꾸준히 이어지는 온정의 손길이 세밑을 훈훈하게 하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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