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기불황에다 최저임금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자영업자가 부쩍 늘었는데요.
금융 당국이 초저금리 대출 등 지원 대책을 내놨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과도한 경쟁에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전반적인 경기 침체까지.
자영업자의 가혹한 시절이 좀처럼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상황이 어렵다 보니 지난달 말 기준 자영업자는 560만 명으로, 1년 전보다 8만 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경기에 더 예민한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그러니까 1인 자영업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자영업자의 사정이 개선되지 않자, 정부가 이들을 위한 정책 마련에 고심하는 분위기입니다.
최근 당정이 채무 탕감과 지역 화폐 발행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종합 대책을 내놓은 데 이어, 이번에는 금융 당국이 후속 대책을 선보였습니다.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은행 사이의 단기기준금리, 코리보만 부과하는 초저금리 대출을 신설하기로 한 겁니다.
기존보다 금리를 2%포인트가량 낮춰 1조 8천억 원 규모로 출시하는데, 자영업자의 금융 비용이 1년에 360억 원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자영업자가 대출받을 때의 심사 방식을 개선해, 최근 매출 추이와 장래 성장성까지 반영한다는 방침입니다.
자영업자 재기의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는데, 금융 당국은 이번 대책을 통해 자영업자의 금융 안정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조만간 자영업자를 위한 추가 대책도 내놓는다는 방침이어서, 잇따르는 대책이 어느 정도나 실질적인 성과를 낼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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