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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철수하는 시리아에서 터키·러시아 힘겨루기 / YTN

2018-12-30 757 Dailymotion

오랜 내전 끝에 정부군의 승리가 확실해진 시리아에서 미군이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미군이 떠나는 빈자리를 놓고 러시아와 터키가 힘겨루기에 나섰는데 두 나라는 고위급 회담을 여는 등 극한 갈등은 피해 가는 모양새입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시리아 북동부 엘하사카에 주둔하던 미군 50명이 떠났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표대로 미군 철수가 시작된 겁니다.

지난 2014년 9월부터 시리아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IS 격퇴작전을 벌여온 미군이 사라지기를 기다렸다는 듯 터키가 행동을 시작했습니다.

눈엣가시로 보는 쿠르드의 근거지인 시리아 북부 쪽으로 군대와 무기를 집결시키고 있습니다.

쿠르드 민병대를 소탕한 뒤 이 지역을 반군 세력의 통제 아래 두려는 속셈입니다.

이는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해온 러시아엔 도발입니다.

이처럼 미군 철수로 생기는 공백에서 힘겨루기에 나선 터키와 러시아가 전격적으로 고위급회담을 열었습니다.

모스크바에 모인 두 나라 외교·안보 분야 대표들은 일단 시리아의 새로운 환경에서 공조를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 당연히 우리는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발표와 관련한 새로운 상황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쏟았습니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 터키 외무장관 : 양국은 시리아 내 테러조직에 맞서 싸울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우리는 테러조직을 소탕하는 데 한뜻입니다.]

터키엔 진압 대상인 쿠르드 민병대를, 러시아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체제 아래 통합시키려 합니다.

두 나라는 이 부분과 관련한 절충안을 논의했지만, 어느 정도 이견을 좁혔는지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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