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의 정시모집이 마무리되면서 2020학년도 입시도 새롭게 시작됐습니다.
재학생 수험생 수가 6만 명가량 줄었지만 지난해 '불수능'의 영향으로 재수생이 대폭 늘면서 상위권 경쟁은 여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대입의 특징을 이재윤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매년 학령인구가 줄고 있지만 올해부터는 감소 폭이 커집니다.
지난해 56만6천여 명에서 올해는 무려 6만 명 줄어든 50만 6천여 명인데, 감소한 6만여 명은 서울 스무 개 대학의 모집 정원에 해당하는 인원입니다.
반면 4년제 대학의 모집 정원은 2019학년보다 968명밖에 줄지 않아 수험생에게 유리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지난해 수능이 크게 어려웠던 탓에 얼마만큼의 재수생이 유입되느냐가 관건입니다.
2009년 교육과정으로 치르는 입시로는 올해가 마지막이어서 재도전 학생이 많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치우 /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 : 올해 고3 학생이 6만 명 줄어들지만 지난해 불수능으로 재수생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금년 입시에서 상위권 경쟁은 여전히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시 선발 비율은 22.7%로 작년보다 1.1%P 낮아집니다.
하지만 서울 일부 대학들의 정시 비율은 다소 증가했는데, 성균관대와 서강대가 각각 12.4%P, 9.8%P 늘었습니다.
정시 비중 확대는 논술과 특기자 전형을 줄여 나타난 것으로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비중은 변동이 없습니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 변화도 눈여겨봐야 합니다.
학교에 따라 새로 최저학력 기준을 만든 곳도, 또 아예 폐지하거나 완화한 곳도 있습니다.
절대평가로 바뀐 영어는 올해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수시에선 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위한 전략과목으로 부상했고 정시에선 산정기준에 따라 당락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등급 안에만 들어가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에서 벗어나 수험생 스스로 어려운 시험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YTN 이재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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