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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DMZ 유해발굴 사전 준비..."합의 먼저 깨지 않는다" / YTN

2019-03-26 6 Dailymotion

북한이 개성 연락사무소에 복귀하면서 남북 군사합의 이행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군사공동위원회 출범과 JSA 자유왕래 등 산적한 현안이 많은데, 당장 9.19 군사합의문에 날짜까지 못 박은 공동유해발굴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방부는 적어도 우리가 먼저 합의를 깨는 모양새가 되지 않도록 현장에 전문 발굴 요원을 보내 사전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최전방에서의 적대 행위 중단과 비무장지대 GP 철수, 판문점 JSA 비무장화까지, 남북 군 당국은 지난해 9.19 군사합의문에 적힌 시간표를 단 한 번도 어긴 적 없었습니다.

남북 공동유해발굴 역시 시간을 못 박은 합의 사항 가운데 하나입니다.

예정된 날짜에 맞추기 위해 우리 군은 지난 6일, 100명 규모의 발굴단 명단을 북측에 통보했습니다.

그러나 4월 1일까지 1주일도 남지 않은 지금, 아무런 대답이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노재천 / 국방부 부대변인 : 현재 북측의 답신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남북공동유해발굴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해 나가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북측이 호응해 오면 언제든 작업을 개시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20명가량의 전문 발굴 요원들을 보내 지뢰제거와 함께 작업 구역을 설정하고, 참전 용사들의 증언을 들으며 유해가 묻혀 있을 만한 곳을 파악 중입니다.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던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에는 국군과 미군 등 전사자 유해 300여 구가 잠들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판문점 선언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북미 합의를 이행하는 조치인 만큼, 비무장지대 출입을 관리하는 UN군사령부도 언제든 협조할 방침입니다.

국방부는 남북 정상이 합의한 문서를 적어도 우리가 깨뜨리는 일이 없도록 남측만이라도 유해 발굴을 먼저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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