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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연어에 방어까지...설 자리 잃은 국민 횟감 '광어' / YTN

2019-04-13 795 Dailymotion

국민 횟감으로 손꼽히는 '광어' 양식업계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가격 하락에 수입 연어와 방어 수입까지 늘어 '광어'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광어 양식장에서 먹이 주기에 한창입니다.

광어는 날로 커가지만 18년간 양식업을 해온 업자는 시름이 깊어갑니다.

판매가격이 생산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데다 광어를 대체할 수 있는 연어와 방어의 수입량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수종 / 광어 양식장 대표 : 연어 수입만 해도 연간 4만 톤 정도가 수입돼 광어 소비층을 잠식해 우리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연어 수입량은 지난 2008년 2,465톤에서 지난해 24,058톤으로 10년 동안 수입량이 10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겨울철 별미 생선인 방어도 지난해 일본에서 1,574톤이 수입되는 등 크게 느는 추세입니다.

이처럼 연어와 방어의 수입량 증가는 '광어' 시장점유율을 떨어뜨리고 가격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식업계는 이런 상황이 일회성이 아니라고 보고 대책 마련에 고심입니다.

광어 양식업계는 관세 없이 들어오는 연어에 대해서는 특별긴급관세를. 일본산 방어는 관세를 10%에서 40%로 인상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양식업계 스스로 기존 활어 중심에서 가공식품으로 시장을 다변화하는 노력을 시작했습니다.

소비자들이 광어를 횟감뿐만 아니라 연어처럼 다양한 음식으로 맛볼 수 있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오동훈 / 제주 어류양식수협 상무 : 도내에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판매 사업을 계획하고 있고요. 인천도 수출을 목적으로 가공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노력이 소비자의 마음을 돌려 광어가 국민 횟감의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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