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방한에 맞춰 우리 기업들의 움직임도 바빠졌습니다.
글로벌 시장의 '큰 손' 사우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업 총수들까지 발 벗고 나섰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자동차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 기업인 아람코와 수소에너지 개발에 협력하는 양해각서를 맺었습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직접 나서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방한에 맞춰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아람코와 협력 관계를 성사시킨 겁니다.
모양새는 협력이지만 수소에너지 분야에서 앞선 기술을 갖고 있는 현대차가 사우디의 수소차 시장을 선점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청와대에서 열린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오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국내 재계 서열 1위부터 4위 그룹의 총수가 모두 나섰습니다.
소문난 글로벌 시장의 큰손 사우디아라비아 정상을 만나기 위해 그룹 총수들이 총출동한 겁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 판매를 중심으로 하는 산업 구조를 바꾸기 위한 '비전 2030' 정책을 추진하면서 각 분야 선두 기업들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장 개척에 목마른 국내 기업들에는 막대한 오일머니를 고객으로 삼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인 셈입니다.
청와대까지 나서서 경제인과의 오찬을 마련한 배경도 여기에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국은 사우디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비전 2030의 전략적 파트너국으로서 양국은 기존 건설 에너지 분야를 넘어서....]
사우디 투자청도 왕세자 방한에 맞춰 우리나라 각 분야 기업들과 MOU를 맺고 본격적인 사우디 진출을 촉구했습니다.
[술탄 모프티 / 사우디아라비아 투자청 부청장 : 많은 한국 기업들이 사우디에 진출할 것을 기대하고, 이런 기업들을 환영할 것입니다.]
수출 부진과 시장 포화 상태에 막힌 국내 기업들이 큰 손 사우디아라비아를 잡기 위한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선기[sunki05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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