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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파 특기’ 예비역이 IS 가입 시도…“호기심에 한 일”

2019-07-05 1 Dailymotion



국제 테러단체 이슬람국가, IS를 추종하고 가입을 시도한 20대 남성이 입건됐습니다.

현역 군인으로 복무할 때도 추종했는데 군부대에서 폭발물 점화장치를 훔치기도 했습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경 합동수사단은 최근 테러방지법 위반과 군용물 절도 혐의로 IS 추종자 23살 박모 씨를 입건했습니다.

박 씨는 군 입대 전인 2016년부터 최근까지 IS의 테러 동영상을 학습하고, 실제 대원들이 사용하는 비공개 애플리케이션까지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7년 10월 군 입대 이후에도 IS를 추종하며 테러 준비를 한 혐의도 포착됐습니다.

폭파 특기로 공병학교에서 훈련받던 중 폭발물 점화 장치를 훔쳐 따로 보관한 겁니다.

하지만 미 FBI가 IS 비공개 앱의 접속 기록을 추적하던 중 국내 인터넷 주소를 찾아 한국 경찰에 넘기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 관계자]
"경찰이 첩보를 입수해서 군인 신분이 확인이 돼서. 군에서 수사를 해가지고, 군 검찰로 송치를 했고."

박 씨가 지난 2일 전역한 만큼 군용물 절도 혐의는 군 검찰에서, 테러방지법 위반 혐의는 민간 검찰에서 수사하고 있습니다.

박 씨 휴대전화에서는 사제 실탄 제조 과정이 담긴 영상이 나왔고 집에서는 테러 단체들이 쓰는 65cm 크기의 정글칼도 발견됐습니다.

한편 박 씨는 중학생 때부터 폭발물 등 파괴적인 것에 관심이 많았고, 이번 건도 단순 호기심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