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이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 천막 5개 동을 기습 설치했습니다.
바로 앞에 있는 광화문 광장에 언제든지 들어갈 수 있다고 밝히면서, 서울시와의 갈등을 다시 한 번 예고했습니다.
김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공화당 당원들이 세종문화회관 앞 인도에 천막을 설치합니다.
저녁 8시쯤에 4개 동을 세웠고, 새벽에 추가로 한 동을 더 세웠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이유로 광화문에서 청계광장으로 옮긴 지 일주일 만입니다.
[조원진 /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 광화문 텐트 치는 것은 아무튼 헌법 8조에 1항에 있는 정상적인 정당 활동이에요.]
설치 과정에서 서울시청과 경찰들과의 충돌은 없었습니다.
설치된 텐트와 광화문 광장 사이의 거리는 15m가 채 안 됩니다.
우리공화당 측은 언제라도 광화문 광장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우리공화당의 천막이 처음 등장한 건 지난 5월 10일.
2017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숨진 '애국 열사' 5명을 추모하겠다는 이유였습니다.
서울시는 천막을 불법 시설물로 규정하고, 강제 철거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후 우리공화당은 같은 자리에 기존보다 더 큰 규모의 천막을 설치했지만, 트럼프 대통령 방한에 맞춰 스스로 청계광장으로 물러났습니다.
[조원진 /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 이 시간 이후 모든 텐트를 철거해 파이낸스 센터 앞으로, 내일 환영 행사가 있고 모레 환영 행사가 있는 곳으로 일시적으로 옮기겠습니다.]
우리공화당은 주말에 이어지는 대규모 집회 때 광장 재진입을 시도한다는 입장.
이에 대해 서울시는 천막이 들어설 자리에 미리 대형 화분을 배치하면서,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190706044620409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