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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 훈련'-'비핵화 협상'과 연계...속내는? / YTN

2019-07-16 9 Dailymotion

북한 당국이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 동맹 연습을 문제 삼으며 비핵화 실무 협상에 응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앞으로 비핵화 실무 협상에서 미국에 끌려다니지 않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판문점에 전격적으로 만난 북미 정상,

53분 동안의 회담을 통해 비핵화 실무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지난달 30일) : 훌륭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주도로 앞으로 2∼3주 안에 실무 작업이 시작될 겁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훈련 중단도 거듭 약속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미국이 이를 어기고 '19-2 동맹 연습'을 강행하려고 한다며 비핵화 실무 협상에 나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판문점 회동 3주가 지났지만, 북미 양측은 아직 구체적인 협상 일정조차 못 잡고 있습니다.

[김현종 /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지난 14일) : 어쨌든 연락을 했는데 아직도 (북측에서) 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태도를 두고 한미 훈련에 대한 불만 표출인 동시에 비핵화 실무 협상에서 미국에 끌려다니지 않기 위한 포석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김동엽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실장 : 마치 미국은 준비가 됐는데, 북한에서 안 나오고 있다 이런 (중략) 프레임을 만들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런 판에 끌려나가지 않기 위해서… 의제에 대한 구체화라던가 상응 조치에 대한 눈에 보이는 모습은 보여라….]

한미 양측은 지난해 6·12 싱가포르 회담 이후 한미 연합 훈련을 잇따라 중단하거나 폐지하고, 올해부터는 축소된 형태의 '동맹 연습'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달 초로 예정된 훈련은 우리 군이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고 전시작전권을 넘겨받을 수 있는지 검증 평가도 치를 계획입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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