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수출규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파프리카와 김 등 일본으로의 수출이 많은 농수산식품까지 타격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천상규 기자!
우리나라 농식품과 수산식품의 최대 수출 시장이 일본인데, 상반기에 일본에 대한 수출액이 얼마나 됩니까?
[기자]
상반기에 일본에 대한 농식품 수출액은 6억9천만 달러, 수산식품 수출액은 3억6천만 달러 등 모두 10억5천만 달러에 달합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최근 반도체 소재에 이어 농식품과 수산식품에 대해서도 추가 규제 품목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하반기에는 상반기와 같은 수출물량이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이 때문에 해당 농수산 식품을 수출해온 농가와 어민들은 하반기에 일본으로의 판로가 막히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직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한국산 수산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를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일본에 대한 수산식품 수출량은 3억6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줄었습니다.
이 기간 우리나라의 수산물 총수출액은 12억8천만 달러로 7.3% 증가한 것에 비하면 1위 수출 대상국인 일본에 대한 수출은 크게 감소한 것입니다.
또 상반기 일본에 대한 농식품 수출액도 6억9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나 줄었습니다.
중국, 미국, 베트남 등에 대한 수출은 5% 이상 늘어난 것에 비하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입니다.
이는 일본 정부가 한국의 농수산식품에 대해 규제품목으로 지정하지는 않았지만 수입조건을 한 층 더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지난해 일본에 대한 수출 비중이 99%에 달한 파프리카 재배 농민들은 일본의 수입 규제가 현실화될 경우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대표적인 일본 수출 수산물인 김도 올해 일본의 김 흉년으로 상반기 수출이 호조를 보였으나 하반기 수출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김 전체 수출액 5억2천500만 달러 가운데 20%가 넘는 1억 천800만 달러가 일본으로의 수출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일본에 집중된 농식품 수출 시장을 러시아·중앙아시아 등 신북방 지역으로 다변화해 농어민들의 피해를 줄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천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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