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내일 우리나라를 '화이트 리스트' 국가에서 배제할지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긴급 점검 회의를 열었습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두 시간 넘게 관계 장관들과 상황 점검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관계 부처 장관들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청와대 참모 등을 포함해 12명이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참석자들로부터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한 내용을 보고받고 현재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도 이낙연 국무총리를 청와대로 불러서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 리스트에서 배제할 경우를 가정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또 어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에서도, 일본 정부가 상황을 악화시킨다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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