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북미 실무협상의 재개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북한이 언제쯤 협상에 나설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시간 남짓 진행된 한미 북핵 협의 후 취재진 앞에 선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
러시아 대사로 내정됐다는 소문을 부인하며 북핵 문제 해결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미국 측 협상 대표가 교체될 경우, 자칫 비핵화 협상이 표류할 수도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일축한 겁니다.
이어 팀에 남아 북한 문제의 진전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며 조속한 실무협상 재개를 희망했습니다.
[스티븐 비건 /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 우리는 북한의 협상팀에서 연락이 오는 대로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 정부와는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한미연합 훈련이 끝나고 대화 여건이 조성된 만큼 멈춰선 비핵화 대화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한 겁니다.
[이도훈 /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한미는 아주 긴밀하게 협의하고 협력해서 그러한 대화의 전기가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하였습니다.]
최근 한미연합 훈련을 맹비난해온 북한은 아직 협상에 나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노동신문은 논평에서 미국이 적대정책으로 긴장을 격화시키고 있어 자위적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다만, 대화와 협상을 통해 북미 관계를 개선하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하노이 회담 이후 새로 꾸려진 북한의 협상팀이 거취 논란에 선을 그으며 내민 비건 대표 손을 잡고 나올지 주목됩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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