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 물든 단풍을 보기 위해 산을 찾는 분들 많으시죠.
그만큼 이맘때 산악 사고도 자주 일어납니다.
안전한 산행 방법, 송세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단풍이 곱게 물든 강원도 원주 치악산,
바위에서 20m 아래로 떨어져 다친 60대 등산객이 119 헬기에 구조됩니다.
단풍철을 맞아 산악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안전 불감증은 여전합니다.
험준한 산을 오르면서 산책하듯 운동화에 평상복 차림도 보입니다.
[등산객(음성변조) : 등산화요? 미처 장만하지 못했네요.]
최근 2년간 발생한 산악 사고 가운데 1/3은 가을철에 집중됐습니다.
우선 산에 오르기 전 준비운동은 필수,
복장과 장비도 중요합니다.
등산화는 발목을 보호하고 미끄러지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옷은 땀이 빨리 마르는 얇은 소재로 여러 겹 입으면 좋습니다.
일교차가 큰 만큼 저체온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등산 스틱을 사용하면 다리에 실리는 무게를 30% 정도 줄일 수 있습니다.
자세는 팔이 90도 정도 되도록 해야 합니다.
또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고르고 해지기 2시간 전에는 산행을 마쳐야 합니다.
조난됐을 땐 등산로에 있는 위치 표지판이나 119 신고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신고하면 더 신속한 구조가 가능합니다.
[정노선 / 국립공원공단 분소장 : 처음 신고한 위치에서 대기하면 저희가 최단 시간 내에 그 위치를 파악해서 찾아갈 수 있기 때문에 신고한 위치에서 이동하지 않는 게 가장 좋습니다.]
구조가 늦어질 경우에 대비해 비상식량과 랜턴 등을 준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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