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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연구교수 탈 쓰고 몰카 성범죄 / YTN

2019-10-31 6 Dailymotion

국립대에서 연구 사업을 위해 채용한 연구교수가 여성들의 특정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해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해당 연구교수는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지는 않았는데, 연구를 돕는다는 탈을 쓰고 뒤로는 성범죄를 저지르고 있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한 달 전 대전의 한 국립대학교에서 몰래카메라를 촬영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30대 연구교수 A 씨.

실험실에 있는 A 씨의 컴퓨터와 USB에서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가 촬영된 사진과 영상 천5백여 개가 발견됐습니다.

A 씨가 보관하고 있던 사진과 영상은 대학 내 여자 화장실에서 촬영된 것도 있는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수년간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범행 시기와 피해자 특정을 위해 A 씨의 휴대전화 데이터를 복구하고 있습니다.

촬영물이 유포됐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해당 대학에서 박사 학위까지 받은 A 씨는 지난해부터 연구원으로 일하기 시작해 최근 연구교수로 채용됐습니다.

대학 측은 A 씨와의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대학교 관계자 : 연구교수로서 부당 행위가 있으면 해임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거든요. 대학 차원에서는 여러 가지 교육이나 이런 것들을 철저하게….]

해당 대학 학생들은 몰래카메라의 표적이 됐었다는 생각에 두려움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대학교 학생 : 생각보다 근처에서 이런 일이 빈번하게 있었다는 게 너무 놀랍고 무서웠어요.]

몰래카메라 범죄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불법 촬영으로 인한 성범죄자는 5천4백여 명으로 4년 전보다 9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군인과 소방관, 심지어 범죄를 막아야 할 경찰관까지 직업군도 다양합니다.

경찰이 A 씨를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인 가운데, 대학 연구교수마저 학생을 상대로 몰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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