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대구 코로나 현장 방문
與 대구 경북 후보, 지역 민심 자극 발언 촉각
대구·경북 공천 본선만큼 치열…물갈이 예고
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 민심이 총선을 앞두고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 지역을 텃밭으로 하고 있는 미래통합당은 정권 심판론을 더욱 강하게 밀어붙이는 한편, 개혁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더 독한 물갈이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코로나 19 감염증이 확산하고 있는 대구를 갑자기 찾았습니다.
최근 들어 황 대표는 지역구인 종로 챙기기보다 코로나 이슈에 더 방점을 찍고 있는데, 이번 총선을 정권 심판 선거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 대구·경북 지역이 텃밭 이상의 상징성을 갖게 됐기 때문입니다.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 대구 시민 여러분 힘든 상황을 목도할 수 있었습니다. 거리에는 오가는 사람들이 없고, 상점들은 다 문을 닫고 있고, 문을 연 곳에도 손님이 없고….]
실제 대구 지역 민심은 코로나 사태를 맞아 흔들리고 있습니다.
1월 첫째 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60.4%였지만,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뒤인 1월 말에는 70%를 찍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잠시 진정세를 보였을 때 60%대로 내려왔던 부정 평가는 대구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아직은 오차범위 안이지만,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런 여론을 피부로 느끼는 여당 대구 경북 후보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구 봉쇄' 발언 등 지역 민심을 자극할 만한 발언을 앞장서서 비판하며 정부와 여당에 낮은 자세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0일) : 특정 지역을 비하하거나 위기에 빠진 국민을 위로하기는커녕 조롱하는 글들이 있습니다. 이게 상처가 큽니다. 이렇게 형제가 어려울 때 무례를 저지르는 것은 자제해주시길 바라고….]
바꿔 말하면 미래통합당으로서는 총선을 앞두고 표정 관리를 해야 할 정치적 기회인 셈입니다.
통합당 간판만 걸면 누가 나와도 당선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여서 당내 공천이 본선만큼이나 치열합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저승사자 역할을 자처하며 TK 공천을 신청한 현역 의원들에게 전화하고, 이내 불출마를 선언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미 TK 지역에서만 5명이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보수 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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