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prise Me!

걱정은 되지만 보고는 싶고…어버이날 어쩌나

2020-05-06 4 Dailymotion

걱정은 되지만 보고는 싶고…어버이날 어쩌나

[앵커]

내일(8일)은 어버이날입니다.

오랜만에 부모님 뵐 생각에 설레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한편으로는 코로나19 재확산 걱정에 고민에 빠진 이들도 있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꽃집은 온통 카네이션입니다.

바삐 걷던 사람들이 홀리듯 꽃집으로 들어갑니다.

겨우내 이어진 코로나19 사태와 이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까지, 석달 가까이 못 뵌 부모님 생각에 설렙니다.

"그전까지는 코로나 때문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연세가 있으셔서 걱정돼서 못 찾아뵀는데, 다행히 코로나가 약화되는 추세여서…"

사랑하는 자녀와 손주가 먼 길 내려오다 혹시나 감염 될까 걱정된 아버지는 어버이날 되레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애들이 시골 내려오는 것도 좀 염려스럽고…"

경북 안동에서 올라온 이 청년들은 이번 코로나 사태를 잘 이겨내 준 부모님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안동에 확진자가 많이 나왔는데, 건강하게 계셔주셔서 감사하고, 오랜만에 뵈러 갈게요. 어머니·아버지 이번 기회에 찾아뵈러 가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사회적 거리운동도 끝났으니까 아쉬운 마음도 접고 이제 바로 지방 내려가서 부모님 뵙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밖을 돌아다닐 일이 많은 딸은 코로나 걱정에 이번 어버이날 부모님 댁을 찾지 않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도 바이러스가 많아서 가지를 못하는데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보고 싶은 애틋함과 동시에 혹시나 하는 걱정이 들어 찾아뵙기 괜히 머뭇거려지는 요즘.

그래도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만은 예전과 변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