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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발 전세대란 우려…하반기에도 오름세 지속 전망

2020-06-22 5 Dailymotion



전셋값을 잡고자 발표했던 지난 6.17 부동산 대책 이후 오히려 많은 세입자들이 아우성을 치고 있습니다.

서울 전세 가격은 51주 연속 올랐고,

특히 서울 강남은 전셋값이 2년 새 3억이 뛴 곳도 있습니다.

왜 그런지 홍유라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초구의 한 신축 아파트는, 입주 2년 만에 전셋값이 3억 원 뛰었습니다.

근처,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도 같은 상황입니다.

[홍유라 기자]
"전용면적 94㎡인 이 아파트 전세는 얼마 전 17억 원에 거래됐는데요. 2년 전엔 14억 원에 계약했었습니다. 3억 원이 오른 겁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는 대치동 일대.

매매 물건은 빠르게 동나고 있습니다.

[A 씨 / 서울 강남구 공인중개사]
"매매가 문제지 전·월세는 아니에요. (대책) 발표 나서 난리잖아요. (매매 매물이) 전멸이에요."

그 여파가 전세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B 씨 / 서울 강남구 공인중개사]
"집값이 폭등해요. (전세도 그래요?) 전세도 폭등 나요. 전세는 더해요. 세 사는 사람들 다 어디로 나가라고."

[C 씨 / 서울 강남구 공인중개사]
"전세 시장은 좋아질것 같진 않은데. 매매 활동이 돼야 전세도 되고 다 되는 건데 매매 활동이 안 되니까."

이런 가운데 서울 전세가격은 6월 셋째주 0.08% 올라 지난해 7월 1일 이후 51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문제는 지금같은 전셋값 인상이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라는 겁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수요 억제책과 실거주 강화 정책으로 전세 가격은 당분간 오름세 유지할 걸로 판단이 되는데요."

게다가 저금리 때문에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집주인이 늘어날 걸로 보여 전세 세입자의 시름만 깊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