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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폭우 피해 한 달..."가을까지 복구 못 할 수도" / YTN

2020-08-29 2 Dailymotion

이달 초 폭우로 경기 남부 지역 곳곳은 산사태가 덮쳐 큰 피해를 봤는데요.

어느덧 한 달 가까이 흘렀지만, 피해 규모가 워낙 큰 탓에 복구 작업은 가을까지 마무리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박희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굴착기가 논밭을 뒤덮은 토사를 퍼 올립니다.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흙이 담긴 포대 수십 자루가 쌓입니다.

폭우가 남긴 상흔에 주민과 공무원들이 매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지만, 복구 작업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김학정 / 경기 이천시 율면 면사무소 : (이게 몇 포대가 나오는 거에요?) 한 팀이 80포대에서 120포대 정도 나옵니다. 지금 예정이 명절 전까지 해야(합니다.)]

피해 지역이 넓어 방치된 곳도 적지 않습니다.

도로 옆으로 맥없이 쓰러진 전봇대는 한 달 전 넘어진 그대로입니다.

논밭과 도랑 정비 작업에 집중하느라 손도 대지 못했습니다.

[이종진 / 경기 이천시 산양1리 이장 : 가로등은 도로공사 소속이야. 신고했으니 조치는 바로 취해준다고 하더라고요. 전기가 관련돼있는 거니까 우리가 만질 수도 없잖아요.]

폭우 초기에 붕괴된 축구장 하나 크기의 저수지는 대규모 공사가 필요해 빨라야 늦가을에나 작업할 수 있습니다.

[이종진 / 경기 이천시 산양1리 이장 : 행정안전부에서 최종 결정 하더라고요. 올해 가을에 벼 다 베고 나면 공사 되지 않겠나. 설계 새로 해야 하니까.]

산사태로 쓸려 내려온 토사로 범벅이 됐던 인삼밭은 아직도 흙과 자갈투성이입니다.

이곳은 원래 도랑과 각종 작물을 키우던 밭이 있었는데요.

20일 넘게 매일같이 복구 작업을 진행해 산사태 잔해물들을 겨우 치워둔 상태입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긴 했지만 복구에 필요한 예산이 언제 지급될지 몰라 기약 없이 밭을 내버려뒀습니다.

[배순자 / 경기 안성시 남산마을 주민 : 계속 오고 있지만 언제 (복구)될지도 모르고 내년 봄쯤이라고 말하고 돈이 내려와야 한다고 하니까.]

역대 최장의 기록을 남긴 장마가 마을을 곳곳을 할퀴고 간지 어느덧 한 달,

아직도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오지 못한 주민들은 하루가 길게만 느껴집니다.

YTN 박희재[parkhj02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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