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확진자가 감염 증상에도 천안 포장마차 두 차례 방문
포차 주인은 역학 조사 때 매일 사우나 방문한 사실 숨겨
천안 지역 사우나 2곳에서 집단 감염…시민 불안 커져
천안시 "역학 조사 방해한 포장마차 업주 고발"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최근 마스크 착용이 힘든 사우나와 식당 등에서 집단 감염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는데, 바로 충남 천안을 두고 한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천안에서 한 달도 안 돼 사우나에서 두 번째 집단 감염이 발생했고, 주점을 중심으로도 연쇄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천안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크게 늘었습니다.
대부분 천안시 한 실내 포장마차와, 포차 주인이 다녀간 사우나 관련자들입니다.
해당 시설을 이용한 방문자들에 이어 가족, 지인 등 접촉자들도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천안시는 감염 의심 증상이 있는데도 두 차례 해당 포차를 방문한 아산 50대 확진자와 포차 주인을 감염원으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포차 주인은 아산 확진자와 처음 접촉한 뒤 매일 사우나를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초기 역학조사에서 이 사실 숨겼습니다.
[이현기 / 충남 천안시 서북구 보건소장 : (사우나 안)에서 이야기라든가 나름대로 체류 시간이 길고 그래서 확산 속도라든가 감염력이 높지 않았나 판단합니다.]
앞서 천안에서는 영성동에 있는 또 다른 사우나를 중심으로 2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일상생활과 밀접한 사우나 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연이어 발생하자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구경미 / 충남 천안시 신방동 : 배달 음식 같은 거 집에서 시켜먹고 사우나는 아예 생각하지 않고 있죠. 너무 무서워요. 코로나 걸릴까 봐.]
천안시는 집단 감염이 확인된 사우나가 지역에서 2곳으로 늘면서 해당 업종에 대한 영업 제한 등 추가 행정조치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박상돈 / 충남 천안시장 : 부주의한 사람에 의해서 집중적으로 이렇게 집단감염 사태를 유발한 것이지 전체적으로 우리 지역 사회의 감염 추세가 확산했다고 아직 단정하기에는 조금 이르지 않은가….]
천안시는 이동 동선을 숨겨 역학 조사를 방해했다며 포장마차 업주를 고발했고, 해당 술집과 사우나 방문자들에게 진단 검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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