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주춤했던 한라산 탐방객이 최근 급증하며 한 달을 기준으로 10만 명을 돌파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이후 10개월만입니다.
완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와 단풍철을 맞아 탐방객이 코로나 수준 이전으로 회복하고 있는 건데요.
제주도가 올 초에 도입했다 중단한 탐방 예약제를 재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기자]
울긋불긋 단풍이 든 한라산에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가을 산의 경치를 감상하며 여유롭게 산행을 즐기는 탐방객 대부분은 다른 지역에서 온 관광객들입니다.
[마세연 / 탐방객 : 날씨도 좋고 대기 질도 너무 좋아서 잘 다녀왔어요.]
[윤태호·윤성희 / 탐방객 : 코로나가 좀 완화돼서 왔는데 그래도 관광객들이 많으니까 조금 우려되기는 하는데 그래도 기분 좋게 올라갔다 왔어요.]
최근 한라산에는 평일에 하루 평균 1천 명, 주말에는 2천 명의 탐방객이 몰리고 있습니다.
[한라산국립공원 관계자 : 거의 지금은 평상시하고 같아요. 코로나 이전하고 지금은 거의.. 1단계로 완화된 이후에는 어른들도 많이 오고….]
한라산 국립공원 탐방객은 지난 1월 10만 명을 넘은 이후 코로나 여파로 3만 명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단풍철을 맞아 지난달에는 전달보다 2배나 많은 탐방객이 찾으며 10만 명을 다시 돌파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고 단풍철이 겹치면서 탐방객 수가 예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가 올 초 중단했던 한라산 탐방 예약제를 다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지난 2월 탐방 예약제를 실시했지만 코로나 19사태로 위기에 처한 관광업계의 요청을 받아들여 12일 만에 중단했습니다.
당시 10억 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했지만 보름도 안 돼 중단되면서 예산 낭비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제주도는 탐방객 급증으로 주차난이 심화되고 쓰레기 무단 투기 같은 부작용이 생기면서 예약제 재시행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선 한라산 정상 등반이 가능한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의 탐방객을 하루 1천 5백 명으로 제한할 계획입니다.
제주도는 이달 중으로 내부 검토를 마친 뒤 조만간 탐방 예약제 재시행 시점을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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