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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vs '부동산'...보궐선거에 맞춰진 정치권 시계 / YTN

2020-11-26 1 Dailymotion

내년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맞춤형 이슈를 띄우려는 여야 정치권의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발의하며 부산 민심을,

국민의힘은 부동산 정책 실패론을 부각하며 서울 민심을 공략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김해신공항이 사실상 백지화된 지 아흐레 만입니다.

발의에 참여한 인원만 136명.

당 차원의 전폭적 지지입니다.

[한정애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가덕도 공항이 필요하다는 많은 요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정치권이 요청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저희가 더불어민주당의 뜻을 모아서 법을 제출했고요.]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고 재정을 지원해, 인천공항을 건설할 때처럼 조속히 착공하겠다는 목표입니다.

동남권의 발전을 기치로 내걸었지만, 내심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의식한 행보입니다.

[전재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가균형이라는 가치, 서울 수도권 집중, 지방 소멸을 극복해내야 한다는 가치, 이런 측면에서도 가덕 신공항은 꼭 챙겨봐 주십사….]

국민의힘 지도부는 주택임대차 분쟁조정위원회를 찾았습니다.

임대차3법이 생긴 이후 분쟁이 급격하게 늘었다며,

잘못된 정책이 갈등까지 불러왔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임대차 3법이라는 것을 만든 다음에 그것이 오히려 임차인과 임대인에게 복잡한 문제를 야기 해서 분쟁의 소지가 더 커진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가지게 됐어요.]

현장에서 부동산 정책의 답을 찾겠다고 설명했지만, 역시 내년 보궐선거를 의식하고 있습니다.

대안 제시를 통해 부동산 문제로 악화된 여론을 잡겠다는 취지입니다.

[김현아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이론이나 정권의 신념이 아닌 문제의 현장에서 답을 찾겠습니다. 임차인, 임대인 모두의 고통과 애로사항을 청취해서 모두가 불행한 지금의 집 문제 꼭 해결하겠습니다.]

정치권의 시계는 이미 내년 4월 보궐선거에 맞춰져 있습니다.

예산 정국이 끝나면 선거 이슈를 선점하기 위한 여야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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