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위 10일 10시반 확정…尹 "이용구 기피신청"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가 오는 10일 오전 10시 반으로 확정됐습니다.
윤 총장 측은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는 이용구 법무부 차관에 대해 기피신청을 하기로 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용구 법무부 차관은 첫 출근길에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 참석 의사와 함께 공정성을 강조했습니다.
"결과를 예단하지 마시고,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것은 적법절차와 법 원칙에 따라 직무를 수행하겠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이 차관이 월성 원전 관련 변호를 맡았던 점이 알려지며 공정성 논란이 일었습니다.
다음날 이 차관이 텔레그램 메신저 단체방에서 윤 총장의 헌법소원에 대해 "악수인 것 같다"는 메시지를 보내 논란은 커졌습니다.
해당 채팅방 참여자 중 '이종근 2'가 이종근 대검 형사부장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법무부는 이 부장의 부인인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 차관은 또 개인 사무실 방 1개를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에게 무상으로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 전관예우와 김영란법 위반 문제까지 불거졌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박 감찰담당관이 지난달 이 사무실에서 윤 총장 감찰을 위해 박 전 장관을 면담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알려졌습니다.
이에 윤 총장 측은 이 차관에 대해 기피 신청하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추 장관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 신성식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이종근 대검 형사부장 등도 징계위원 여부가 확인되면 기피신청을 할 전망입니다.
윤 총장 측은 징계위를 사흘 앞두고 법무부 측에 징계위원 명단과 감찰기록 공개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징계위 절차에 대해서도 재차 문제를 제기했지만, 법무부는 오는 10일 오전 10시 반 징계위를 열겠다고 최종 통보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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