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불러온 기후위기·생태계 파괴…환경이 생명줄
[앵커]
지난해 전 세계가 기록적인 태풍과 장마, 산불 등의 각종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인류의 삶의 양식까지 바꾸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의 근본 원인에도 결국 환경문제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중국과 일본, 한국을 잇따라 덮친 태풍ㆍ장마에 미국과 호주, 브라질을 괴롭혔던 산불.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인류의 삶의 방식까지 바꾸어 놓았습니다.
얼핏 별개로 보이지만,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이상기후나 바이러스 창궐의 주요한 원인에는 결국 환경문제가 있다고 말합니다.
지구 온난화나 생태계 교란과 같은 요소가 상호 작용하며, 인류가 지금껏 겪지 못한 새로운 위협을 불러온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서로 연결된 위기로 인해 이런(코로나)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지구 온난화와 악화하는 생태계가 팬데믹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것입니다."
실제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의 숲은 지난 6년간 축구경기장 4만여개 넓이가 사라졌고, 1994년부터 지구에서 녹은 빙하 등 얼음이 28조 톤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의 올해 신년 메시지도 코로나19와 환경문제에 방점이 찍혔습니다.
"우리 함께 자연과 화해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2021년을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충격으로부터 치유하는 해로 만듭시다."
인류를 향한 자연의 거듭된 경고는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에 대한 더 큰 관심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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