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의 3선발 대우를 받고 있는 김광현이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도 4실점으로 부진했습니다.
흔들린 투구 밸런스와 제구 불안 속에도, 빨라진 구속은 위안이었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광현이 1회 안타 3개와 볼넷으로 두 점을 내주고 내려간 뒤 구원 페르난데스가 2루타를 얻어맞습니다.
앞서 김광현이 내보냈던 주자 2명이 들어오면서 1회에만 4실점.
2회 시범경기 특별규정에 따라 다시 올라온 김광현은 3회 투아웃까지 버틴 뒤 2번째 등판을 마무리했습니다.
2⅓이닝 6피안타 4실점, 넉 점을 내주는 동안 아웃 카운트 2개만 잡았던 뉴욕 메츠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부진입니다.
지난해 시범경기는 무실점으로 빛났지만 올해는 2게임 8실점에 평균자책점도 21.00으로 치솟았습니다.
그나마 1회 이후 실점하지 않으면서 긴 이닝을 소화하고, 구속도 147km 가까이 올린 것이 소득이었습니다.
게임이 7대 7 무승부로 끝난 가운데, 세인트루이스 실트 감독과 김광현 모두 첫 경기보다는 나아졌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김광현 / 세인트루이스 투수 : 멘탈적으로 힘들 뻔했는데 저번보다 좋은 밸런스를 찾아서 다음 경기에 대한 희망이 생긴 것 같습니다.]
올 시즌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김하성도 아직은 아쉬운 성적입니다.
6차례 시범경기에서 빅리그 투수들의 강속구에 고전하며 단 2안타 1할 5푼대 타율입니다.
빅리그에 도전하는 양현종 역시 불펜 투수로 개막 엔트리 입성이 점쳐지기는 하지만, 보다 단단한 입지를 위해서는 남은 경기 분발이 요구됩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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