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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안철수 격해지는 신경전…3자 대결도 해볼 만?

2021-03-15 0 Dailymotion

오세훈·안철수 격해지는 신경전…3자 대결도 해볼 만?
[뉴스리뷰]

[앵커]

야권 서울시장 '단일후보' 발표가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오세훈·안철수 후보 간 신경전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양측은 TV토론 등 단일화 일정에는 합의했지만, 여론조사 문항 등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최악의 경우 '3자 구도'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세훈, 안철수 후보의 '입'이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오 후보는 안 후보를 겨냥해 야권의 '분열을 잉태할 후보'라고 직격했고, 안 후보는 "문재인 정권에 대항해 싸운 모든 분에 대한 모독"이라고 발끈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도부까지 가세했습니다.

"토론도 할 수 없는 사람이 가서 시장 노릇을 어떻게 할 거예요."

안 후보는 이에 대해 엉뚱한 소리"라는 원색적인 표현까지 동원하며 "정말 모욕적"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양측의 신경전 수위는 비전발표회에서 상호 비방전을 중단하기로 하고 '단일화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다소 누그러졌지만,

"야권이 분열된 상태에서의 서울시장 선거는 필패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길은 가지 않겠습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단일화를 성공시켜서…"

안 후보는 김 위원장을 겨냥해선 '걸림돌' 등 표현을 써가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단일화에 더 큰 영향력 행사하겠다는 그런 말씀이신데, 오히려 걸림돌을 만드는 것은 아닌가…"

다만 오세훈-안철수 두 후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역할론을 두고는 입장차를 확인했습니다.

이 같은 양측의 기 싸움은 LH 사태 이후 야권에 유리한 여론조사가 잇따라 나오면서 단일화 경쟁만 승리하면 당선된다는 기대감이 커진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른바 '3자 구도'로도 해볼 만하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

양측 협상단은 TV토론 등 단일화 일정에는 우선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여론조사 문항 등을 둘러싼 힘겨루기는 여전해 일각에선 '아름다운 단일화'에 대한 회의론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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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