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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폭행' 아이스하키 감독, 학부모에게 6천만 원 받아 / YTN

2021-03-16 2 Dailymotion

학생 선수들을 상습폭행한 혐의를 받는 서울 보성고 아이스하키팀 감독이 학부모에게 6천만 원이 넘는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보성고를 상대로 특별감사한 결과 아이스하키 감독 A 씨가 평소 훈련이나 전지훈련 때 학생들을 하키채로 구타하는 등 폭력을 휘두른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또 18세 이하 국가대표 선발을 미끼로 학부모 대표에게 불법 찬조금 모금을 요구하는가 하면 일부 학부모에게는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해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걸쳐 모두 6천50만 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A 씨를 상습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 의뢰했으며 학교 측에 해고처분을 요청했습니다.

또 A 씨에게 금품을 준 학부모 9명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교육청은 아울러 학교 측이 폭행 의혹을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하지 않고 좁은 공간에서 조사해 폭행이 일종의 상황극이었다는 진술을 받아 낸 뒤 자체 종결했다며, 학교법인에 교장과 교감의 징계처분을 요구했습니다.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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