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prise Me!

유채꽃 갈아엎은 농민들...관광객 반갑지만은 않은 제주 / YTN

2021-04-23 6 Dailymotion

코로나19 확산세에 지역에선 찾아오는 관광객이 마냥 반갑지는 않습니다.

충북 옥천군은 축제를 앞둔 유채밭을 갈아엎었고요.

제주는 관광객이 확진되는 경우가 많아 방역 당국과 관광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드넓은 유채밭에서 굉음이 들립니다.

강을 따라 8만 3천㎡에 심어진 유채꽃밭을 갈아엎는 겁니다.

유채꽃 축제를 앞두고 지난해부터 정성 들여 키웠는데,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어쩔 수 없습니다.

[김흥선 / 옥천군 주민 : 올해 같은 경우 코로나19 때문에 이렇게 심은 것을 갈아엎는 게 심정이 많이 안타깝고요. 지역 경제가 올해도 또 어려워지는구나.]

옥천군에선 지난 19일 군청 공무원 2명에서 시작돼 확진자가 9명으로 늘자 지역사회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금강 변 인근 마을 주민들이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된다며 유채꽃을 갈아엎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봄꽃을 보러 나온 관광객들은 잘려나간 꽃을 보며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이명옥 / 나들이객 : 꽃을 보러 왔는데 갑자기 이런 상황을 보니 너무 당황스럽고요. 하루아침에 농사지은 게 이렇게 없어진다는 마음이 얼마나 가슴 아플까 생각했습니다.]

제주공항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 것처럼 관광객으로 북적입니다.

최근 하루 평균 3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고 있습니다.

[관광객 : 한 달 전에 예약해서 친구들이랑 여행을 오게 됐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좀 불안하긴 하지만 방역수칙 잘 준수해서 안전하게 (지내려고 합니다.)]

제주는 이달 들어 코로나19 확진자 절반 이상이 관광객과 다른 지역 방문자 등입니다.

제주 관광업계는 관광객 증가를 마냥 반갑게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

호텔과 관광지, 렌터카 등 관광객 방문과 이용이 많은 곳은 매일 방역 작업을 철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4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나들이객이 많은 찾는 곳의 주민 불안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10424035643718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