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지도부가 영남권으로 채워진 가운데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는 옛 '자유한국당' 세력까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과거 회귀로 대선에서의 확장성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면서 논란도 가열되는 분위기입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선택받은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은 울산이 지역구인 이른바 PK 인사입니다.
김 대표 대행이 지명한 추경호 원내수석은 대구가 지역구인 TK,
여기에 강민국 원내대변인까지 국민의힘 새 지도부에 영남 색채가 강해졌습니다.
[홍문표 / 국민의힘 대표 출마 의원(지난 3일) : 정권 잡으려면 오늘의 영남 정당으로는 어렵다는 게 대다수 국민의 정서이고 특히 당원들의 생각은 더 그렇다고 봅니다.]
기재부 출신 정책통, 추경호 의원의 기용은 누가 원내대표가 되더라도 예고된 수순이었고,
소속 의원 과반이 영남인 상황이라 선택지가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지만,
[성일종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지난 3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그런데 영남당의 이미지를 씌우는 것은 굉장히 잘못돼 있어요. (잘못된 프레임이다?) 그렇습니다. /민주당보고 이 당은 그러면 호남당이라고 할 겁니까?]
향후 대선에서 스스로 지역 한계에 갇힐 수 있다는 우려 탓에 당 대표 선거를 앞둔 '영남권' 논란은 가열되고 있습니다.
영남 중진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력한 당권 주자인 주호영 전 원내대표마저 영남권이라는 점은 논란을 부채질하는 요소입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지난달 20일) : (원내대표와 당 대표가 같은 지역, 영남 쪽에서 나오는 게 문제라는….)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대한민국 안에서 나오는 건 문제가 없습니까]
지역 안배론 속에 수도권 출신인 나경원 전 의원과 권영세 의원의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은 한층 커졌습니다.
하지만 황교안 전 대표까지 활동을 시작하면서 '도로 한국당'으로 회귀한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전 의원(지난달 29일, YTN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 : 자꾸 황교안 대표하고 엮어서 저를 이야기들 하시던데요. 황교안 대표의 생각과 저는 결이 달랐던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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