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 선거를 앞둔 국민의힘에서 과거로의 회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남당보다도 '도로 한국당'이 더 문제라는 주장인데, 때마침 황교안 전 대표가 활동을 재개하면서 갑론을박도 벌어졌습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6년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은 총선에 참패하고 전당대회를 치렀습니다.
당시 친박계와 비박계의 갈등 속에 당권을 잡은 건 친박계였습니다.
[이정현 / 당시 새누리당 새 대표(2016년 8월) : 우리 모두 이제 지난 일들을 툭툭 털어버리고 함께 하고 함께 갑시다.]
이후 탄핵과 분당 사태까지 겪으며 정권까지 내려놓아야 했던 지금의 국민의힘.
민심을 읽지 못한 채 계파 갈등을 벌였던 게 당시의 패착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도로 친박당'으로 회귀하며 개혁에 실패한 게 원인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지난 총선에서 참패했던 '도로 한국당'으로의 회귀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지난 6일, 명불허전 보수다) : 낡은 보수는 이제 정말 쓰레기통에 버리자, / 2016년 총선 참패 이후에 보였던 저런 전당대회의 퇴보적인 모습 이건 완전히 반대로 가야 한다….]
때마침 자유한국당 시절의 황교안 전 대표가 활동을 재개하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황교안 전 대표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설까지 나오면서 지금은 나설 때가 아니라는 비판에,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지난 5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복귀할 명분이나 국민적 요구가 있는 상황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본인 생각만으로 정치 전면에 등장하려고 하는 게 아닌가.]
대선을 위해선 여러 계층을 폭넓게 껴안아야 한다는 반박이 맞섭니다.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지난 6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전직 당 대표로서 당원으로서 열성 당원으로서 뭔가 기여를 하고 보탬이 되겠다고 노력하는 것 자체를 원천적으로 배제하거나 차단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유한국당 시절 대선 후보였던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복당에 대해서도 과거로의 회귀라는 초선 의원들의 반대와 대선을 앞두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찬성이 팽팽합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외연 확장이 불가피한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다가올수록 정치적 득실을 따진 '도로 한국당' 논란은 더 가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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