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크랩케이크’ 원탁 오찬
일본 스가 총리 햄버거 오찬과 대조적 오찬 진행
단독 회담도 미일 정상회담보다 17분 정도 길어
소인수·확대까지 정상회담 171분…1시간 늘어나
백신 접종을 하고 나서 진행한 한미 두 정상의 회담이 미일 정상회담 때와 달랐던 건 마스크뿐만은 아닙니다.
원탁에 마주 앉아 '크랩 케이크' 오찬을 하며 다양한 문제를 논의하면서, 회담 시간도 예정보다 1시간이나 늘어났습니다.
이정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원탁을 두고 한미 두 정상이 가깝게 마주 앉았습니다.
대화를 나누며 함께 한 오찬 메뉴는 크랩 케이크.
게살을 재료로 해서 빵처럼 구운 미국 메릴랜드 지역의 대표 음식입니다.
[정만호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해산물을 좋아하는 문 대통령의 식성을 고려해서 메릴랜드 크랩 케이크를 메인으로 하는 메뉴를 준비했습니다.]
불과 한 달여 전 미일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총리가 긴 테이블에 2m 떨어져 앉아 햄버거 오찬을 했던 것과 대조적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인 만큼 코로나19를 고려해 미국 측에서 식사를 간소화했던 겁니다.
당시 스가 총리는 햄버거에 아예 손도 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오찬 역시 형평성을 고려해 생략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왔지만,
두 정상 모두 백신 접종을 마쳤고, 우리나라에서 유독 식사 문화가 중시되는 점을 고려해 오찬이 마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단독 회담 시간은 20분 만에 끝났던 미일 정상회담보다 17분 정도 길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여러 가지 다양한 문제를 오래 논의해서 스태프가 시간을 넘겼다고 쪽지를 넣기도 했습니다.]
소인수 회담과 확대 회담도 모두 길어지면서 전체 정상회담 시간은 171분, 예정했던 시간보다 1시간을 훌쩍 넘겼습니다.
첫 만남이었던 만큼 신뢰와 친분을 쌓을 시간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충분한 대화를 나눴다는 의미로도 해석됩니다.
YTN 이정미[smiling3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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