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방전 자제 공감에도 이재명 vs 이낙연 ’난타전’
인성론에 경선 불복론까지 불거지면서 거센 공방
9월 4일 전국 순회경선 돌입…신경전 치열할 듯
여권 내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상호 비방전 자제를 약속했지만, 분위기는 여전히 살얼음판입니다.
최근에는 '경선 불복론'에 '인성론'까지 거론되면서 양측의 공방이 거셌는데, 불안한 휴전이 꽤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분별한 상호 비방을 웬만하면 자제하기로 했지만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난타전은 여전히 거칩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지난 13일) : 예를 들면 철거민이 와서 항의하니까 몸싸움하고 고소, 고발했고….]
[이재명 / 경기지사 (지난 13일) : 전부 다 왜곡된, 사실이 아니고요. (전부 왜곡입니까?) 철거민한테는 제가 폭행을 당했고요. 이런 게 진짜 네거티브죠.]
사람 됨됨이, 그러니까 인성론은 물론 경선 불복론까지 등장하면서 공방에 더욱 불이 붙었습니다.
[설 훈 / 이낙연 캠프 선거대책위원장 (지난 11일 MBC라디오) : (이재명 지사가) 욕설한 부분들, 그 녹음을 들어보면 충분히 이해가 가고 이재명 지사의 인성에 대해서 인정할 수가 없다.]
[우원식 / 이재명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지난 12일 KBS라디오) : 지지자들의 걱정이 굉장히 커져서 굉장히 예민해졌습니다. 경선 결과 불복 이런 느낌 같은 거는 전혀 없어야 하거든요.]
말 싸움 위주의 네거티브 공방을 피하고 정책검증 집중하자던 약속이 무색할 정도인데, 거친 설전이 쉽게 가라앉을 것 같지도 않습니다.
다음 달 4일 돌입하는 순회경선 앞두고 이 지사는 대세론을 굳혀야 하고, 이 전 대표는 역전 가능성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추세를 판단하기도 쉽지 않아서, 양측 모두 지지율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면 상대의 약점을 두드리고, 또 두드릴 수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여기에 추격자들이 결선을 겨냥한 2위 자리 차지하기를 노리고 전방위 공세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정세균 / 전 국무총리 (지난 13일) : (이재명 지사는) 봉이 김선달이나 가능한 말씀을 지금 하고 계신 겁니다.]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지난 13일) : (이낙연 전 대표의 입장이) ... (중략)
YTN 이만수 (e-man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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