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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상반기 영업이익 100조 원 돌파...하반기 '기대반 우려반' / YTN

2021-08-18 2 Dailymotion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올해 상반기 너도나도 호실적을 내면서 100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직격탄의 '충격의 터널'에서 일단 빠져나온 모습인데, 4차 대유행으로 하반기는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 주요 대기업들이 마치 코로나 사태의 종식을 알리듯 너도나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쏟아냈습니다.

대기업 225개사의 영업이익은 올해 상반기 105조 원을 훌쩍 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특히 코로나 사태 직격탄을 맞은 석유화학 업종은 올 상반기 16조 원에 육박하는 가장 큰 영업 흑자를 냈습니다.

대기업의 상반기 매출액은 천127조 원, 1년 사이 10.4%, 100조 원 이상 늘어 이젠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난 모습입니다.

[김성춘 / CEO스코어 데이터1팀장 : 코로나 상황이 발생하기 전인 2019년 반기와 비교했을 때도 영업이익 자체가 65% 이상 성장한 수치를 볼 수 있습니다. (중략) 코로나 상황 이전보다도 대기업들의 실적이 성장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대면 경제 확산으로 IT·전기전자 업종의 매출이 22%가량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증권업과 은행, 보험, 조선·기계·설비 업종은 매출이 쪼그라들었습니다.

영업손익 감소 폭으로 보면 대우조선해양이 1조5천억 원대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한국전력공사, SK이노베이션, 엔씨소프트 순입니다.

하지만 하반기 대기업의 실적 전망은 장담할 수 없는 환경입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내수 부진과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급등 등의 변수가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지난 11일) : 변이 확산이라든가 방역 제어, 경제 심리, 실물 동향, 그리고 재정금융 정책 대응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이번 3분기가 중요한 분기점이나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4.2%

대기업의 하반기 성적표가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광엽입니다.

YTN 이광엽 (kyup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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