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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운전하다 '독 안에 든 쥐' 되자 순찰차 '쾅' / YTN

2021-08-24 2 Dailymotion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적발되자 도망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도주로를 막은 순찰차를 들이받아서 경찰관 한 명이 다치고 차량이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홍민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벽 1시쯤, 서울 방배동 아파트 단지 앞 도로.

흰색 승용차가 도로 가운데 차선 분리 봉을 무시한 채 우회전합니다.

단지 안으로 달아나는 차를 좇아 순찰차 석 대가 따라 들어갔다가 그중 한 대가 입구를 막아섭니다.

십여 분 뒤, 바퀴가 터진 순찰차가 화물차에 실려 나오고, 흰색 차량도 뒤따라 나옵니다.

[아파트 관계자 : 오늘 아침에 경찰이 와서 CCTV 보고 간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시설물 부서진 건) 없는 것 같아요.]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20대 A 씨가 붙잡힐 당시 영상입니다.

'길에 남성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길에 누워 있던 A 씨는 다시 자신의 차에 탄 상태였습니다.

사건 현장에서 150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A 씨가 탄 차는 이곳에서 길 한가운데에 비상등과 상향등을 모두 켠 채 가만히 서 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차 안에 앉아 있다가 경찰관이 검문하려고 하니까 …. 길거리에 나와 있다가 차에 타고 앉아 있었던 것 같아요.]

우두커니 선 차를 수상히 여긴 경찰이 창문을 두드리는 순간, A 씨는 차를 몰아 아파트로 도망쳤습니다.

순찰차가 입구를 막아 '독 안에 든 쥐'처럼 갇히게 되자 들이받아 버렸습니다.

순찰차는 범퍼가 떨어지고 바퀴가 터졌고, 안에 타고 있던 경찰관 한 명이 다쳤습니다.

경찰관이 테이저건을 겨눈 뒤에야 차 밖으로 나온 A 씨.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의 세 배를 넘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어디서 술을 먹었는지, 방역 수칙을 위반한 건 아닌지 등을 조사한 뒤 음주 운전과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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