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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나는 역사의 산증인 공군1호기...美 에어포스원 기종으로 교체 / YTN

2021-11-05 0 Dailymotion

문재인 대통령이 유럽 순방을 마치고 어제(5일) 귀국했습니다.

대통령 전용기인 지금의 공군 1호기는 손에 땀을 쥐게 했던 긴급 회항 사태부터 큰 기대감 속에 성사된 평양 방문까지 지난 10여 년간 대한민국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해 왔습니다.

내년에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과 같은 기종으로 교체되는데 새로 뽑히는 대통령부터 이용하게 될 예정입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 위 청와대'로 불리는 공군 1호기, 대통령 전용 공간 외에도 참모회의, 기자간담회 공간 등이 마련된 국가 안보의 핵심 설비입니다.

지금의 공군 1호기는 대한항공에서 임차한 보잉 747-400 기종입니다.

2010년부터 10년 넘게 대통령의 날개로 활약하면서 황당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2011년 이명박 대통령을 태우고 UAE로 가던 중 동체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자 1시간 35분 만에 긴급 회항했습니다.

혹시 모를 착륙 때 사고에 대비해 연료를 버리고 착륙해야 했습니다.

공기 흡입구 뚜껑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은 걸 확인한 뒤에야 100분 만에 다시 이륙해 정치적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차영 / 민주당 대변인 (2011년 당시) : 대통령 전용기가 어떻게 회항할 수 있었는지…. 정비를 소홀히 했다고 합니다.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 국군 전사자 유해 귀환 등 역사적인 순간에도 빛나는 조연으로 활약했습니다.

이 공군 1호기가 보잉 747-400에서 보잉 747-8i로 교체됩니다.

미국 대통령이 타는 에어포스원과 같은 기종으로 속도와 운항 거리, 좌석이 늘어나는데, 임차 비용도 배로 커집니다.

자체적으로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다 비상 통신망까지 완벽히 갖췄고, 대한항공 스튜어디스와 공군 여군이 함께 승무원으로 활동합니다.

공군 1호기는 내년 1분기에 교체될 예정이어서 새로 뽑히는 대통령부터 본격적으로 이용하게 될 전망입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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