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환자실 가동률이 일상회복 중단 기준을 넘기면서 병상 포화 사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전담병원장은 일상회복을 받아들이기에 병상 준비가 부족했다고 지적하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직접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수도권 병상 상황이 심상치 않다면서요?
[기자]
제가 있는 이곳 병원은 지난해 2월부터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전환돼 운영된 곳인데요.
전체 172병상 가운데 135병상, 그러니까 78.5%가 이미 사용 중입니다.
그리고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전체로 확대하면 84.5% 병상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다른 곳들도 상황은 비슷하다고 합니다.
수도권 중환자실 가동률은 단계적 일상회복 '중단' 기준이었던75%를 넘겨, 75.84%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은 병상 다섯 중 하나도 채 남지 않았을 정도인데요.
빠르게 남은 병상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 현장 분위기는 어떻고 병상 부족을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코로나19 전담병원 임승관 안산병원장 모시고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원장님.
[임승관]
반갑습니다.
[기자]
병상가동률이 높은데 실제 동원가능한 병상은 더 부족한 상황이라고요?
[임승관]
저희 병원 같은 경우도 현재 80% 정도의 가동률로 운영을 하고 있는데요. 남은 20% 정도를 운영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확보하고 있는 병상 대비 의사나 간호사 인력이 그만큼 충분치 않은 부분이 있기 때문이고요.
더더군다나 최근에는 요양병원, 요양원의 집단감염이 많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똑같은 100명이 입원을 한다고 하더라도 훨씬 더 간호사들의 간호노동, 돌봄노동이 훨씬 많이 필요한 거죠. 그런 점들을 고려하면 지금 남아 있는 여유 분량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할 개연성이 있습니다.
[기자]
정부도 추가 병상을 위해서 노력을 하지 않는 건 아닐 텐데 현장에서 빠르게 대응이 가능한 상황인지 여쭙고 싶네요.
[임승관]
지난 11월 10일, 15일 이런 식으로 행정명령이 종합병원들에 발동이 됐죠. 그런데 과거 3차 감염 때나 올여름 때 행정명령들을 되돌아보면 실제로 명령을 받은 뒤 의료기관들이 병상을 운영할 때까지는 약 4주 정도 시간이 걸렸습니다. 서둘러도 3주 정도죠. 왜냐... (중략)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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