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끔찔끔ㆍ늑장 대책에 피로감만…"방역 효과 제한적"
[앵커]
'일상회복에서 후퇴는 없다'던 정부가 결국 물러섰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미 특단 대책에 돌입했어야 했다며, 대처가 늦었다고 지적하는데요,
방역 피로도만 높아지고,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습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상회복 시작 45일 만에 내려진 결정은 결국 거리두기 복귀였습니다.
이미 일상회복이 시작된 뒤, 한 차례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했지만, 감염 확산세가 꺾이기는커녕, 갈수록 악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이미 시기가 늦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시행 기간 2주는 현재의 급격한 증가세를 꺾기엔 너무 짧다고도 지적합니다.
"2주 시행해서는 큰 폭의 완화세는 기대하기 좀 어렵지 않나. 다소 방역조치 강화가 시기가 늦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확산세가 굉장히 증가한 상태거든요, 이러한 강화된 조처를 함에도 불구하고 감소세는 완만하게 이뤄질 거다."
물론, 연말연시 늘어날 수밖에 없는 모임을 억제하고 방역ㆍ의료 대응 여력을 재정비할 시간은 벌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있습니다.
문제는 영업시간 일부 제한이나 사적 모임 숫자를 찔끔찔끔 줄이는 방식으로는 방역 피로도만 높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 대책으로) 지금 7천 명대에서 5천 명대 밑으로 떨어뜨리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5천 명 6천 명대를 앞으로 한 2주 동안 계속 봐야 할 텐데 어렵죠."
방역당국은 확산이 지속하면 연말엔 하루 신규 확진자 1만 명, 다음 달엔 최대 2만 명까지 불어날 수 있다며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확산까지 고려해 방역대책을 더 촘촘히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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