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와 대담하고 공정한 경쟁의 보장을 앞세웠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선대위 산하 코로나19 비상대책회의를 처음 주재하고 특단의 대책을 강조했습니다.
상대 후보의 약점을 공략하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공정과 정의'를 주제로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와 온라인으로 만났습니다.
김건희 씨 허위 학력 논란으로 윤석열 후보의 '공정' 이미지가 흔들리자 보란 듯이 이슈 탈환에 나선 겁니다.
미국 아이비리그의 상류층 자녀 진학 실태를 토대로 능력주의가 불평등을 심화한다는 샌델 교수 지적에,
[마이클 샌델 / 하버드대학교 교수 : 부모가 누구냐가 아니라 일을 잘할 수 있는 능력을 바탕으로 공정하게 경쟁할 기회를 준다면 성과에 따라 직업과 사회적 역할을 배분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이 후보도 부모 경제력이 자녀 학벌로 이어지는 게 우리 현실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다만, 청년층의 기회가 줄어 경쟁이 심화하면서 취약계층과 소수자의 할당제마저 폐지하잔 주장이 나오는 건 위험하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힘든 곳은 더 많이 배려한다, 그 경쟁의 룰에서 실질적 평등이 가능하도록, 형식적 공정이 아니라 실질적 공정이 가능하도록 하는 배려를 하는 게 정치의 역할이 아니겠냐….]
반면, 윤석열 후보는 국민의힘 차원의 코로나19 비상대책회의를 처음으로 주재했습니다.
먼저 정부가 성급하게 위드 코로나를 밀어붙여 자영업자를 사지로 내몰았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모든 책임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있다면서, 공공병원을 코로나 전담 병상으로 전환하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현재 이 코로나 대처 상황이라고 하는 것은 거의 국난 수준이라고 할 수 있고, 국가 최고 의사 결정권자인 대통령의 오판이 부른 참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각한 방역 상황을 고리로 현 정부의 실책을 부각해 정권 교체 여론을 자극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윤 후보는 또 확진된 임산부가 병원을 못 구해 구급차에서 출산한 사례를 들어 의료 시스템이 붕괴 직전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공정과 코로나19 방역, 각각 상대의 약점을 파고드는 이재명, 윤석열 두 양... (중략)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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