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방송 캡처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가 수치심을 느꼈다.
26일 오후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는 입맞춤을 오해한 남주혁이 김태리를 거부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기자와 선수 관계로 고민하며 집으로 오던 백이진(남주혁)은 자신을 기다리는 나희도(김태리)를 발견했다. 추운데 왜 이러고 있냐는 백이진에 나희도는 “이런 사랑은 안 된다고 말하지 마. 네가 나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그랬지? 내가 널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나도 마찬가지야. 내 사랑은 이래. 하지 말라고 하지 마”라고 말했다.
보고 싶어서 왔다는 말에 백이진은 조용히 고개를 떨궜다. 그 모습에 나희도는 “나 한 시간 기다렸어. 추워, 빵 사줘”라며 걸음을 옮겼다. 호빵을 먹는 나희도에게 자신의 목도리를 둘러준 백이진은 “한 시간 기다렸다며”라고 말했다.
나희도는 “내 발톱 걱정한다는 사람 나왔네”라며 비꼬는 거냐는 백이진에 “불안한 거다. 그 마저도 못 될까 봐. 그냥 한 번 해본 말이야. 무슨 말이라도 해야 할 거 같아서”라고 털어놨다.
이에 백이진은 “아무 말도 안 해도 돼. 그냥 있어”라고 말했고 자신의 옷깃에 실을 떼어주려는 나희도의 손을 뿌리치고 호빵을 입에 물었다. 당황한 나희도는 “키스하려던 거 아니거든! 실밥 떼주려던 거야!”라며 억울해했다.
tvN 방송 캡처
당황하는 백이진 입에 호빵을 집어넣은 나희도는 “나 갈래!”라며 도망쳤다. 집에 돌아온 나희도는 ‘진짜 수치스럽다. 어떻게 그렇게 피할 수가 있어. 벌레도 그 정도로는 안 피하겠다. 백이진 진짜 싫어. 미워. 증오해!’라고 썼다. 이때 증오해를 쓰려던 그는 ‘좋아해. 좋아한다고!’라고 쓰고 절망했다.
술을 마시다 나희도와의 입맞춤을 떠올린 백이진은 “아 진짜 어떻게 하냐”라며 한숨 쉬었다. 이때 나희도에게 전화한 백이진은 “나희도, 너랑 나는 그러면 안 돼. 결국 널 실망시킬 거야. 어떤 식으로든. 그런데 나 흔들려. 흔들리고 싶어”라고 고백하고 전화를 떨어뜨렸다.
그러나 전화의 주인공은 문지웅(최현욱)이었고 “형, 여보세요? 이진이 형이랑 한 거 맞네. 아 재미있어. 미치겠다”라며 미소 지었다. 날 백이진은 문지웅에게 전화한 것을 알고 소리치다 “다행인가? 아닌가!”라며 절망했다.
한편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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