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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사 사장들 "호텔 찻집에서 사퇴종용 요구"
업무추진비 사용 기록에 해당 날짜·호텔 등장
정황증거 속속 공개…당시 산업부 인사 ’침묵’
이르면 이번 주 소환조사 가능성…압수물 분석 중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발전 공기업 사장들에 대한 사퇴종용이 이뤄졌다는 찻집에서 실제로 찻값을 낸 기록이 나오는 등 정황 증거가 하나둘 드러나고 있습니다.
압수물 분석에 들어간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소환조사를 본격화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7년 9월 6일 서울 종로구 한 호텔 찻집.
발전공기업 4개사 사장들이 산업부 박 모 전 국장을 번갈아 가며 만나 사퇴종용 요구를 받았다고 지목한 날짜와 장소입니다.
[발전공기업 전 사장 : 광화문의 그 호텔에서는 아마 사장들이 각각 만났을 거에요. 시차를 두고. 긴히 드릴 말씀 있으니까, 만났으면 좋겠다고.]
4개사 사장 가운데 한 명의 업무추진비 결제 내용입니다.
실제 그 날, 그 호텔에서 32,727원을 결제한 기록이 있습니다.
목적은 '해외 신사업 개발정보 입수회의'로 표시돼 있습니다.
이처럼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진술과 정황증거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지만, 당시 산업부 관계자들은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사퇴 이야기를 직접 꺼냈다고 지목된 박 국장과 백운규 전 장관 등이 모두 취재진 연락에 일절 답하지 않고 있는 겁니다.
"필요한 압수수색을 모두 마쳤다"고 밝힌 검찰은 지난주 산업부와 8개 공공기관에서 얻은 압수수색물 분석에 집중했습니다.
앞서 압수물 분석 기간을 '최소 1주일'로 전망한 만큼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소환조사가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검찰은 교육부와 통일부, 국무조정실과 과학기술통신부 등 다른 고발 건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지만, 따로 이를 위한 수사인력 확충이 예정돼 있지는 않다는 입장입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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