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제8회 지방선거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승리를 거머쥐어 새 정부의 국정 동력을 확보하려는 국민의힘과 이를 견제하려는 민주당의 기 싸움도 팽팽해지고 있는데요.
승부를 가를 핵심 지역을 강진원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때 치러진 2018년 6월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은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중 14곳을 석권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차지한 지역은 2곳.
무소속으로 당선된 원희룡 제주지사를 포함하더라도, 보수 진영의 승리는 3곳에 그쳤습니다.
집권 여당 민주당의 유례없는 압승이었습니다.
1년여 전 정권 교체에 성공한 데 이어 지방 권력까지 휩쓴 정부와 여당은 정국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습니다.
[추미애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2018년 6월) : 마냥 기뻐하기보다는, 이제 어깨에 무거운 짐을 또 한가득 싣고 먼바다로 가는 대장정이 다시 시작됐다.]
[홍준표 /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 (2018년 6월) : 우리는 참패했고 나라는 통째로 넘어갔습니다.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신보수주의 정당으로 거듭나기를 부탁합니다.]
4년이 지난 지금, 보궐선거와 대선 출마 등의 이유로 광역단체장의 정당 분포는 일부 바뀌었습니다.
서울과 부산시장을 가져온 국민의힘은 4곳으로 늘었고, 민주당은 10곳이 됐습니다.
경기와 경남, 제주지사 등 3곳은 공석입니다.
표면적으로는 민주당이 우위를 지키고 있지만, 50여 일 뒤 지방선거 선거 결과는 안갯속입니다.
불과 한 달 전, 거대 양당 대선 후보가 전통적 강세 지역을 제외한 곳곳에서 접전을 벌였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도권 3곳을 포함해 대전과 충북 등 모두 5곳의 두 후보 간 격차는 고작 5%p 안팎이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3월 10일) : 오늘 이 결과는 저와 우리 국민의힘 그리고 안철수 대표와 함께한 국민의당의 승리라기보다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재명 /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 (3월 10일) :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닙니다.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습니다.]
이 가운데 유권자가 가장 많고 이재명 전 지사가 대선에서도 승리를 거둔 정치적 고향, 경기도는 최대 격전지로 꼽힙니... (중략)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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