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요청으로 성사…’검수완박’ 입장 교환
김오수 "검수완박 문제점·검찰 입장 말씀드렸다"
박범계 "검찰에 대한 소회·마음 충분히 말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오늘 오전 김오수 검찰총장과 긴급 회동을 하고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 관련 입장을 교환했습니다.
김 총장이 민주당 의원총회 당일까지, 당론 채택 저지를 위해 총력전에 나선 모습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기자]
네, 대검찰청입니다.
박범계 장관과 김오수 검찰총장이 오전에 긴급 회동을 했다고요?
[기자]
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오늘 오전 김오수 검찰총장과 1시간가량 회동했습니다.
장소는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 인근 모처였습니다.
오늘 회동은 김 총장이 요청해 성사됐습니다.
김 총장은 박 장관이 아침 국무회의에 참석한 뒤 나올 시간에 맞춰 대검찰청 청사를 출발해 만나러 갔습니다.
회동에서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취재된 게 있습니까?
[기자]
김 총장은 정오쯤 대검 청사로 돌아와 수사권 폐지에 관한 문제점과 검찰의 요청 사항을 박 장관에게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주무 부처 수장인 박 장관에게 검찰의 입장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한 차원이었고, 박 장관이 자신에게 당부한 말도 있었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오수 / 검찰총장 : 당연히 검찰에 대해서는 정책이나 이런 기능은 법무부에 있기 때문에 장관께 그런 말씀, 또 검찰의 요청 사항도 말씀드리고 그렇게 한 거죠. (박 장관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그 부분은 제가 언급하는 게 적절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박범계 장관도 YTN과 통화에서 검찰의 입장을 충분히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자신도 그동안 검찰에 대해 느낀 소회나 마음을 충분히 얘기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검찰이 수사의 공정성이나 중립성에 대한 논의 없이 수사권 폐지를 두고 조직적으로 반발하는 모습에 비판적인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법무부와 검찰 수장이 오늘 회동에서 어떤 합의점을 찾았다기보다는, 서로가 갖고 있던 입장을 교환하는 수준에서 더 나아가진 못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잠시 뒤면 민주당 의원총회가 열리는데, 검찰이 막판까지 법안 저지를 위해 총력전에 나선 모습이군요?
... (중략)
YTN 나혜인 (nahi8@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20412134444719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