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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이라 석방했는데…한 달 만에 또 털었다

2022-04-12 1,068 Dailymotion



무인가게에서 현금을 훔친 10대 청소년들이 붙잡혔는데, 전에도 같은 범행을 저지른 전적이 있었습니다.

당시엔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풀려났는데 불과 한 달만에 다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김민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낭을 앞으로 맨 채 무인가게 안을 살펴보는 앳된 얼굴의 남성.

잠시 후 두 명의 일행과 함께 나타납니다.

한 명이 밖에서 망을 보고, 둘은 가게 계산대를 이리저리 살핍니다.

CCTV를 발견하자 다른 방향으로 휙 돌려버립니다.

절단기로 계산대의 자물쇠를 잘라낸 뒤, 현금을 배낭에 챙겨 넣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2분 30초.

이후 이들은 150미터 떨어진 무인가게에서도 현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경찰이 잡고 보니 모두 만 17살의 미성년자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초까지 경기도 용인과 화성을 돌며 무인가게 16곳에서 600여만 원을 훔쳤습니다.

이들은 범행 후 경기도와 충남 지역에서 현금을 쓰며 도망 다니다 지난주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중 두 사람은 지난 1월에도 경기도 수원 일대 무인가게 15곳에서 500여만 원을 훔쳐 검거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2월 법원은 "피의자가 소년"이라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경찰에서 풀려난지 한 달여 만에 똑같은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경찰은 지난 10일 일당 중 두 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최혁철
영상편집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