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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위기인데 리모델링 감행...'지지 선언' 요구까지 / YTN

2022-04-16 1 Dailymotion

YTN이 앞서 한국노총 건설산업노조 진병준 위원장의 10억 원대 횡령 의혹을 보도한 뒤 한국노총에서는 공식 사죄와 함께 진 위원장에 대한 징계 논의에 더해 건설산업노조 전체 퇴출까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진 위원장은 돈을 들여 멀쩡한 사무실을 리모델링 하고 산하 지부장들에게 지지를 요구하는 비상식적인 행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준엽 기자입니다.

[기자]
YTN 보도로 진병준 위원장의 횡령 의혹이 불거진 한국노총 건설산업노조 사무실이 아침부터 분주합니다.

불과 일주일 전과 달리 사무실 집기를 싹 치우고 인부들이 바닥 곳곳을 칼로 긁어내고 있습니다.

사무실 리모델링 작업 중입니다.

책상과 같은 집기류 1,200만여 원어치를 새로 사고 벽에 타일 작업을 하는 등 모두 1,500만 원 정도 비용이 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횡령 의혹 금액 10억 원 이상 가운데 많은 돈이 아직 복구되지도 않았는데 추가 지출이 이뤄진 겁니다.

[한국노총 전국건설산업노조 관계자 : 어쨌든 간에 (이전부터) 일정이 있었던 거고… 비판하시는 분들은 비판하시겠죠.]

같은 건물에 있는 다른 산별노조 사무실에서도 황당해 합니다.

[한국노총 A 노조 관계자 : 저희도 좀 당황했죠. 그렇게 사건 터졌는데 갑자기 막 치우길래 저는 어디 이사 가는 줄 알았어요, 처음에. 물어봤더니 집기 바꾸는 거라고 얘기하시길래.]

[한국노총 B 노조 관계자 : 완전 도둑놈 소굴이죠, 뭐. 집기 전부 다 옮기고 이쪽에 집기 새로 들어온다며. 도둑질 있는 대로 XX 가지고.]

진 위원장 횡령 의혹에 내외부 따가운 시선이 쏟아지면서 한국노총은 대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회원조합대표자회의를 열어 진 위원장에게 예산과 기금을 목적 외에 사용한 책임과 한국노총 명예를 훼손한 책임을 물을 예정입니다.

최대 위원장 제명까지 가능하고, 건산노조를 회원조합에서 퇴출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지현 /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대변인 : 한국노총 중앙은 이 문제에 대해서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요. 향후 회원조합대표자회의를 열어서 적절한 대응책을 모색할 생각입니다.]

건산노조 전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상황에도 진 위원장은 반성 없는 모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는 17일 오후에는 진 위원장이 사는 천안에 산하 지부장들을 모아 놓고 자신에 대... (중략)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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