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한국 국립해양조사원 소속 조사선이 독도 주변 해양조사를 실시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 마쓰노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 조사선이 독도 북방 지역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 EEZ에서 "와이어 같은 것을 바다에 투입하는 것을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이 일본 EEZ에서 해양 조사를 실시하는데 대해 일본에 사전 동의를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외교 경로를 통해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강력히 항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이 새 정부 출범 후에도 이런 조사를 한 데 대해 어떻게 판단하느냐는 질문에 마쓰노 장관은 한국의 의도에 대해 대답할 입장이 아니라면서 독도는 "국제법상 명백히 일본 고유의 영토로 한국의 행동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한국 측의 독도 주변 해양조사에 대해 항의한 것은 2017년 5월 이후 5년 만입니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한국 국영기업이 독도 남방 일본 EEZ 내에서 해양 조사를 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일본 정부는 한국 측에 설명을 요구했다며 만약 일본 EEZ에서 조사 활동을 하는 것이라면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외교부는 유엔해양협약 등 국제법과 관련 국내 법령에 따라 이뤄진 정당한 활동이라며 일본의 문제 제기는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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