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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만에 식용유값 1.5배 '껑충'..."통닭 가격 올리기도 어려운데" / YTN

2022-05-31 57 Dailymotion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 등으로 국제 식량 원자재 가격이 연일 오르면서 자영업자들의 타격도 커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서민 음식, 통닭의 경우 밀가루와 식용유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더 깊다고 하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송재인 기자!

[기자]
네, 청량리 통닭 골목입니다.


가파른 물가 상승에 통닭집들의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고 하는데, 현장에서 보니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네, 밀가루와 식용유 등 원자재 가격이 훌쩍 뛰었다는 얘기, 이미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다만 날마다 원자재를 대량 구매하는 자영업자들의 상황이 어느 정도일진 체감하기 어려우셨을 텐데요.

서울 청량리의 유명 통닭 골목 가게에 와보니 단번에 그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통닭집에서 하루에 세 통씩 쓰는 18리터짜리 식용유입니다.

두 달여 전, 그러니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이 있기 전엔 4만 원대였던 게 지금은 6만 원 가까이 껑충 뛰었습니다.

하루 평균 백 마리 정도는 튀겨야 해서 기름값이 올랐다고 덜 쓸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50년 가까이 이곳을 지켜온 가게 주인이 튀김 기름값을 걱정해보는 건 처음이라며 한숨을 쉰 이유입니다.

다른 가게들이라고 사정이 다르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튀김용 기름인 팜유 수출을 인도네시아가 중단한 데 이어, 해바라기 씨와 카놀라 씨의 주요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의 전쟁 상황으로 식용유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통닭집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튀김옷으로 입히는 밀가루 가격도 이미 상승한 터라 타격이 더 큰 상황인데요.

이렇다 보니 실제 주요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들은 최근 천 원에서 2천 원씩 가격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여기처럼 상대적으로 저렴한 '시장 표' 통닭을 파는 자영업자들은 쉽사리 가격 인상 흐름에 동참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저렴한 '옛날 통닭', 또 '반값 통닭'을 즐겼던 단골손님들을 생각하면 가격을 올렸다가 손님을 잃을까 고민할 수밖에 없고 최근 정부가 관세 면제 정책 등 물가 대책을 내놓은 만큼 당장 가격을 올리기도 조심스러운 건데요.

장기화하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사태에 동네 골목 상권은 이중고를 겪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청량리 통닭 골목에서 YTN 송재인입니다.


... (중략)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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