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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식용유 값에 우는 통닭집..."가격 올리기도 어려운데" / YTN

2022-05-31 86 Dailymotion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 등으로 국제 식량 원자재 가격이 연일 오르면서 국내 자영업자 타격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남녀노소 즐겨 찾는 통닭 가게도 밀가루와 식용유 값 급등에 시름이 깊은데요.

특히 동네 골목 가게는 대형 프랜차이즈와 달리 가격 올리기도 쉽지 않아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송재인 기자!

[기자]
네, 청량리 통닭 골목입니다.


가파른 물가 상승에 통닭집들의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고 하는데, 현장에서 보니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점심시간 들어 손님이 늘면서 이곳 통닭 골목은 고소한 냄새로 가득해졌는데요.

저마다 손이 분주해진 상인들이지만, 표정 한편에선 근심이 묻어납니다.

최근 식용유와 밀가루 등 식품 원자재 가격이 연일 급등한 탓인데요.

이 통닭집에서 하루에 세 통씩 쓰는 18리터짜리 식용유입니다.

두 달여 전, 그러니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이 있기 전엔 4만 원대였던 게 지금은 6만 원 가까이 껑충 뛰었습니다.

하루 평균 백 마리 정도는 튀겨야 해서 기름값이 올랐다고 덜 쓸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50년 가까이 이곳을 지켜온 가게 주인이 튀김 기름값을 걱정해보는 건 처음이라며 한숨을 쉰 이유입니다.

다른 가게들이라고 사정이 다르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튀김용 기름인 팜유 수출을 인도네시아가 중단한 데 이어,

해바라기 씨와 카놀라 씨의 주요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의 전쟁 상황으로 식용유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통닭집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튀김옷으로 입히는 밀가루 가격도 이미 상승한 터라 타격이 더 큰 상황인데요.

그렇다고 골목 상권 가게들이 주요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들처럼 가격을 올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저렴한 서민 음식이란 경쟁력을 잃으면 단골마저 떠날까 걱정하는 건데, 직접 들어보시죠.

[안경자 / 통닭집 사장 : (매출에) 영향이 많지. 다 올라갔으니까…. 근데 그냥 재래시장이고 사람들이 찾으니까 이게 값 올리기는 힘들어요.]

여기에 최근 정부가 관세 면제 정책 등 물가 대책을 내놓은 것도 가격 인상을 결단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장기화하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사태에 동네 골목 상권은 이중고를 겪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청량리 통닭 골목에서 YTN 송재인... (중략)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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