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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곰 오삼이를 어찌하나...갈림길에 선 반달곰 복원 사업 / YTN

2022-06-09 332 Dailymotion

오삼이 4번째 탈출 확인…충북 보은 인근서 발견
"민가 노출 등 경계심 잃었다"…포획 필요성 제기
곰 이동, 자연 현상…동물단체 "이동권 보장해야"
곰 생태 복원 vs 대민 피해 방지…환경부 ’고심’


수차례 지리산을 벗어나 경북 김천의 수도산으로 서식지를 옮긴 반달가슴곰이, 이번엔 충북 보은 지역까지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식지를 이동하는 반달곰의 관리를 두고 환경부 등 관계기관이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민대홍 피디가 전합니다.

[PD]
오삼이는 지난 2015년 1월에 태어난 지리산 반달곰 복원사업의 53번째 곰입니다.

열 달 동안의 적응기를 거쳐 지리산에 방사되기까지 여느 수컷 곰과 다르지 않았는데, 3살이 된 2017년부터 오삼이에게 관심이 집중되기 시작했습니다.

다름 아닌, 지리산을 벗어나는 이동 습성이 원인이었습니다.

모두 3차례의 대탈출.

그것도 매번 지리산에서 90㎞나 떨어진 경북 김천의 수도산이 목적지였습니다.

특히 세 번째 이동에선, 고속도로에서 관광버스에 치이는 사고까지 당했지만, 부러진 다리를 끌고도 수십 킬로미터를 더 이동했습니다.

결국 국립공원공단은 반달곰 모니터링 권역을 경북 지역까지 넓히는 수고를 감내하면서 오삼이를 수도산에 방사했습니다.

[최영희 / 환경부 서기관 : 국립공원 구역 바깥에서 활동 중인 개체 관리를 위해서 광역대응팀을 새롭게 꾸리게 되었고….]

그로부터 다시 4년여가 흐른 지난 3일, 관계기관이 다급하게 회의를 열었습니다.

오삼이가 이번엔 경북 수도산에서도 70㎞ 정도 떨어진 충북 보은군 인근에 나타난 겁니다.

정부의 관련 지침은 반달곰이,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킬 경우, 특히 사람에 대한 경계심을 잃은 경우 야생에서 회수해 국립공원 보호시설 안에서 관리하도록 돼 있습니다.

이미 수차례 사람에 노출됐고, 민가에서 닭을 잡아먹은 전력도 있기 때문에 더 큰 대민 피해를 일으키기 전에 오삼이를 보호시설에 가둘 필요성이 제기된 겁니다.

[양두하 / 국립공원 남부보존센터장 : 사람에 대한 두려움을 잊은 개체 같은 경우는 결국 이제 이제 회수를 하게 되는 거죠. 학습장에 와서 이제 문학 교육 홍보용으로….]

하지만 오삼이를 그대로 야생에 놔둬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성체 수컷 곰이 서식지를 이동하는 건 자연스러운 생태계 현상으로, 궁극적으로 반달... (중략)

YTN 민대홍 (mindh09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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