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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 되려다 계좌 0원…"코인충 꼴 좋다" 말에 2번 죽었다 [밀실]

2022-06-16 651 Dailymotion

“꿈인 것 같기도 하고, 잠을 잘 때마다 가슴이 아파서 깨고요. 죽고 싶은 마음이 이런 건가 싶고….”

루나 사태로 인해 전 재산을 잃은 이모(33)씨의 한숨 섞인 말입니다. 한때 극단적인 선택까지 고민했다는 그는 홀로 자녀를 키우고 있습니다. 아이와 시간을 더 많이 보내고 싶어 직장을 그만두고 투자에 전념했다고 합니다. 부푼 꿈을 안고 시작했던 코인 투자는 악몽이 됐습니다.



“1339 자살상담센터에 2번 정도 상담을 받았어요. 극단선택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며 경찰관이 찾아오기도 했죠.” (30대 코인러 이모씨)

 
약 58조 원이 증발한 국산 암호화폐 ‘루나 사태’의 후폭풍은 처참했습니다. 루나 코인 투자자인 이씨는 이틀에 걸쳐 전 재산인 3200만원을 잃었고, 코인 계좌에는 사실상 ‘0원’에 가까운 금액만 남아있었습니다. 
 
밀실팀과 만나 한숨을 깊게 내쉬던 이씨는 “가족을 볼 면목이 없었다. 차라리 그 돈을 아이에게 썼으면 괜찮았을 텐데…어리석었다”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더니 “거래소를 믿고 투자했는데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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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79854?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