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징계 뒤 처음으로 ’무등산 등산’ 근황
청년 정치인 접촉…6개월 뒤 복귀 노렸단 해석도
친윤계 유상범 ’비대위 체제 가능성’ 언급 논란
권성동, 장제원 의원과의 불화설 일축…내홍 수습
당 윤리위에서 중징계를 받은 뒤 잠행에 들어간 이준석 대표가 징계 닷새 만에 근황을 공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분간 '권성동 원톱 체제'로 당을 운영하기로 뜻을 모았지만, 반대 의견이 공개적으로 터져 나오는 등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광주 무등산 등산 소식을 알리며 징계 뒤 처음으로 모습을 보였습니다.
자신의 SNS에 사진과 함께 "광주에 했던 약속들을 풀어내려 했는데 시민들께 죄송하다, 늦어질 뿐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루 전, 광주시당 소속 청년 정치인을 만난 것도 공개됐는데,
징계를 사실상 수용하면서도 6개월 뒤 복귀를 노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6개월 동안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가 유지될 수 있을 것인가를 두고 반대 의견이 다시 나왔습니다.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6개월이라는 상당히 꽤 긴 기간이지 않습니까? 긴 기간 동안 대표가 없는 상태에서 계속 집권여당이 그렇게 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 어떤 여러 가지 어렵지 않겠나….]
여기에 윤리위원이기도 한 친윤계 유상범 의원이 비공개 대화에서 이준석 대표가 거짓말을 했다, 비대위 체제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한 게 확인되며 논란이 커졌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 수사 결론이 사실로 드러나면 결국 현재 이 대표가 그 점을 부인한 것에 대해서는 결국 거짓말로 드러나는 결과가 되니 그 부분에 대해 논란이 될 것이고….]
차기 당권 주자들의 세몰이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에 이어 김기현 의원이 연 공부 모임에도 의원 40여 명 정도가 참석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 우리 당이 안정적인 시스템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스스로 자중자애하면서 함께 마음을 모아야겠다 생각합니다.]
권성동 직무대행은 친윤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과의 불화설을 일축하며, 당 내홍 수습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권성동 / 당 대표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지나치게 억측과 추측이 난무하는 것 같습니다. 잘 지내고 있고 저도 통화를 했습니다만, 지역구... (중략)
YTN 정유진 (yjq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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